일상/01 담아내다

[충남출사] 옛 전통가옥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외암민속마을,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을 담다

브라운브로콜리 2016. 8. 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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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2


옛 전통가옥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 천안의 민간정원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오랜만에 출사 사진을 업데이트다

초봄에 찍은 사진들인데..


기억이 많이 흐리니 사진으로만 말할 수 밖에 없을 것같다


뚜벅이 여행을 통해 가게 된 외암민속마을. (정확하게는 외암리 민속마을이다)


민속촌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


민속촌은 사람이 살지 않는 전시형 마을이라고 본다면


외암민속마을은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을이다.


중요 민속문화재 236호라고 한다.



풍수지리를 통해 물길을 만들어 비보를 한 우리나라 전통적인 기법을 반영한 마을 구조라고 할 수 있겠다






민속마을로 들어가는 길

천이 흐르고 있다.





목조다리가 엉성해보이면서 튼튼하게 잘 짜여져 있다. 초가집과 함께 민속마을의 분위기를 살리는듯 하다.





배산임수의 지형인 외암리 민속마을





논에 아직 물이 차 있다.

겨울엔 썰매장으로 써도 될 것 같다.





입구쪽에 보이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세월과 함께 하얗게 빛이 바래져 있다




아침 해가 뜰 때의 모습

자원봉사자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언덕의 기와지붕이 참 아름답다.





대나무와 기와지붕

참 한국적이다.





냇가 아래로 모여있는 오리들

아직 먹을게 나와 있으려나





선비가 공부하는 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문이 커서 여름에 시~원할것이다.

바람도 솔솔 불어 얼굴에 닿으면 기분이 좋아질 듯하다



책상 뒤에 사람이 들어오는 문이 뒤에 있는 것은

앞으로 오면 집중이 안되니 그렇게 해 놓은 것일까

여하튼 아늑하니 맘에 드는 사진이다.




요런 방입니다요

자연을 벗삼아 공부해야하겠지만 풍경이 좋아 경치만 보다가 하루를 보낼 것 같다





아직 초봄이라 꽃이 터지지 않은 나무들이 많았다.

생강나무





마루에 올라와 있는 다듬잇돌과 다듬이 방망이





햇빛을 받아 한국적인 풍경을 더해주고 있는 듯 하다.

맘에 드는 사진이다




터지기 시작하는 산수유. 돌담을 넘어 봄을 알려주고 있다.





민속마을 길. 너무 정겹지 않나 싶다.

새싹들은 초록빛으로 올라오고 할머니는 분주하지만 천천히 걸어오고 계시다





어디 가문의 집이었는데 해설사 분께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잘 얘기해 주셔서 재미있게 보지 않았나 싶다.

집 주변으로 물이 흐르는 것은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천안으로 가서 들른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


정원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크고, 그렇다고 수목원은 아닌 곳이다.

1호 민간정원이라고 한다.






정원 주인이신 사장님이 만든 폭포이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여름에 아주 시원할 것 같다.


그리고 여기엔 꽃과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물도 있.다!




양들도 있고





귀여운 토끼 가족들도 있다.





어릴 때 토끼 키우던 시절이 생각났다.

데려가서 키우고 싶었을 정도로 새끼 토끼들이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사슴들. 꽃사슴이었나 그랬을 것이다.





이 돼지들은 이름을 모르겠으나...무튼나름 매력적인 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온실도 있.다!



온실 안에는 정말 준비를 많이 한 것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성스레 꾸며 놓으셨다.

그리고 돈을 들여 관리를 한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되어 있다.




동백나무 꽃잎 사잇길

점적관수로 꽃나무들의 생육을 관리하고있다.





작은 연못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분재원도 있.다!




아름다운 분재들이 정말 많았다.





소나무 분재위에 있는 이끼

이름을 모르겠다





노간주나무인지 향나무인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분재에 올라온 이끼들

렌즈로 작은 세상들을 보는 느낌이다.




정리를 하면


외암리 민속마을은 전주한옥마을과 비교했을 때, 훨씬 옛 모습이 고스란이 잘 남아있고 자본의 힘으로 바뀌지 않아 좋다.

뭐 언제 전주한옥마을 처럼 가고싶지 않은 마을로 바뀔지 모르겠지만..

(난 한옥을 좋아하지만 전주 한옥마을은 정말 싫어한다.)


민간정원 화수목은 전체적으로는 정원이라고 하기엔 인공적인 면이 좀 있다.

정원 주인되시는 분이 시멘트 회사 CEO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시멘트를 정말 많이 쓰셨다..

폭포나 산책로에 시멘트 처리를 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이질적이긴 했다.

그래도 온실이나 분재원은 정말 좋았다.

정원 내에 큰 카페도 있어서 목마름을 달래기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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