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02 듣다

[듣기/가사] 가을방학 - 속아도 꿈결

브라운브로콜리 2017. 1. 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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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좋아하는 가을방학의 노래 중 하나.

봄이 되면 자주 듣게 된다. 몸이 붕뜨고 행복해지는 가삿말.

퉁퉁 튀는 베이스 소리 덕분에 더 좋다



가을방학 - 속아도 꿈결


산책이라고 함은

정해진 목적 없이

얽매인 데 없이

발길 가는 대로 갈 것


누굴 만난다든지

어딜 들른다든지

별렀던 일 없이

줄을 끌러 놓고 가야만 하는 것


인생에 속은 채 인생을 속인 채

계절의 힘에 놀란 채

밤낮도 잊은 채 지갑도 잊은 채

짝 안 맞는 양말로


산책길을 떠남에

으뜸 가는 순간은

멋진 책을 읽다

맨 끝장을 덮는 그 때


인생에 속은 채 인생을 속인 채

계절의 힘에 놀란 채

밤낮도 잊은 채 지갑도 잊은 채

짝 안 맞는 양말로


산책길을 떠남에 으뜸 가는 순간은

멋진 책을 읽다 맨 끝장을 덮는 그 때

이를테면 봉별기의 마지막 장처럼


인생에 속은 채 인생을 속인 채

계절의 힘에 놀란 채

밤낮도 잊은 채 지갑도 잊은 채

짝 안 맞는 양말로


산책길을 떠남에 으뜸 가는 순간은

멋진 책을 읽다 맨 끝장을 덮는 그 때

이를테면 봉별기의 마지막 장처럼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 굽이 뜨내기 세상(世上)

그늘진 심정(心情)에 불 질러 버려라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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