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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사진] 100만의 염원을 담은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 참석했습니다.
    일상/01 담아내다 2016. 11. 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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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1.12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오후 한시쯤 되어 서울시청으로 출발했습니다.

    지역당원들과 함께 가려고 했는데 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ㅎㅎ


    출발하기 전에 준비물은 왠만하면 챙겨오세요~

    1. 간이방석(광화문에서 많이 파니 현장에서 천원이면 살 수 있어요)

    2. 촛불(양초와 종이컵)

    3. (소량만 드시면서 목을 축이시면 좋아요)

    4. 목도리, 장갑(좀 있으면 밤에 더 추워질거에요)

    5. firechat

    -사람이 많아 인터넷이 안 터지는 상황에 쓰는 무료 오프라인 메신저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어플이 다 있습니다.)

    아이폰 : https://itunes.apple.com/kr/app/firechat/id719829352?mt=8

    안드로이드폰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opengarden.firechat&hl=ko



    두시 반쯤 도착한 서울광장도 가득찼습니다.

    투쟁~! 외치던게 기억나네요




    집회를 처음 나와서 보게되는 광경들이라

    TV에서 봤던것과는 다르게 받아들여집니다.


    평화시위라그런지 분위기가 험악하지도 않고

    질서정연합니다.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 떼라!





    멀리 광화문과 경복궁이 보이네요






    시청역 입구 옆길을 지나가야 하는데 역 앞이라 정말 헬게이트였다ㅠㅠ

    다음에 갈 때는 역근처는 절대 안 지나가야겠습니다




    지나가다보면 개성있는 피켓들을 들고 오십니다. 너무 멋있어요.

    재미도 있구요!





    한가지 색 유니폼을 입은 노동자들입니다.





    청계광장에 오니 번혁의 벽이라는게 있네요.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하나씩 쓰고 있는 모습들입니다.

    다른걸 떠나서 아이들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멋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하네요. 이지경이 되도록 어른들이 해놓은게 없어서요.





    청계광장도 가득 찼습니다.





    태극기를 두른 분도 보이네요.





    좀 더 들어가니 더민주 당원들이 보입니다.




    추미애 당대표도 있네요. 연설을 합니다.




    경청중인 당원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사람인데 가까이서 보니깐 신기하긴 하더라구요.

    촌놈이라..ㅠ






    그리고 한 블럭 넘어가니 이번엔 정의당이 있네요.





    심상정대표입니다. 요즘 나름 핫(?)한 정의당이죠.




    JTBC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셔터를 눌렀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세종대왕상 앞쪽은 가득 찼는데 뒤쪽은 이제 모이기 시작합니다.

    모두들 약속이라도 한듯 말이죠.




    세종대왕님이 흐뭇해하겠습니다.





    청와대 보고있나?

    경찰 차벽이 어마어마하게 깁니다.

    법원도 허락한 청와대 앞까지의 길도 무시하고 경복궁역 쪽에서 차단을 해버렸습니다.

    불법은 경찰이 먼저 저지르고있네요






    우리나라 방송사들을 제외하고도 로이터, AP통신 등의 해외 방송사들도 취재하러 나왔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이로써 빨리 하야했음 좋겠네요.




    저도 광화문으로 내려와서 풍경을 담습니다.

    세종문화회관쪽도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9번출구쪽으로 와서 지인들과 촛불을 듭니다.




    퇴진! 박근혜




    작은 불빛들이 모여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기를..





    신나는 음악과 함께!

    아기들도, 학생들도 노인들도 함께한 평화적이면서 즐거운 시위였습니다.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120만이 넘는구나 싶은 생각에 기분도 좋았구요.

    핫팩을 몇개나 사갔는데 열기에 춥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전구가 달린 촛불로 참여했습니다.

    떄론 조용하고 고요한 몸짓으로..





    촛불을 들고 계신 분은 서로 촛불에 불을 붙여주시기도 하고

    촛불이 다 녹아 떨어지면 새로운 초를 주시기도 하더라구요.

    감동 또 감동이었습니다.





    정말 발 디딜곳이 없었던 집회였습니다.







    위험하게 난간 바깥에서 시위를 하던 분들도 있었는데 

    다치신 분들이 없어서 다행이었구요





    이순신 장군님이 함께 해서 더 든든했습니다.

    저는 막차때문에 밤 10시쯤 돌아갔습니다.

    행사는 11시쯤 마무리 되기 시작하였다 하더라구요.



    시위 첫 참가였는데

    오늘같은 평화시위라면 또 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누군가는 할일이 없어서 저런 곳에 간다느니

    해봤자 소용도 없는데 한다느니 하겠지만


    빙하는 움직입니다.

    저는 저 하나만 생각했지만 막상 모이니 그런 사람들이 백만이 넘었습니다.

    민주주의는 그냥 지켜지는것도 그냥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후에 나의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싶습니다.


    11월 26일에 오늘의 함성과 감동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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