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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06 쓰다 2019. 5. 2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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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무현 대통령님의 10주기이다.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돌아보면 참으로 죄송스럽다. 정치라는 것에 대해 조금도 알지 못했고 그 당시 언론이 만들어낸 유행어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유희와 조롱의 대상이 되었을 때 나도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그분이 가시고 시청앞 노란 물결이 한바탕 휩쓸고 간 후, 동아리방에서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듣다가 우연치 않게 관심을 가지게 되어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살아있을 때 한번도 편들어주지 못한 죄책감에 더욱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무한적인 신뢰와 지지도 그 때문이 되었다. 

    3년전 겨울 광화문 광장의 촛불 중 하나가 되어 바른 세상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던 것도

    결국 나와 비슷한 작은 사람들이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함이었고

    이는 결국 노무현이 없는 노무현의 시대가 오고 있는것이라 생각했다.

    참석은 못했지만 생중계로 나마 조금의 마음을 달랬고 인터넷의 추모 만화와 글들로 달랬다.

    벌써 10년이다. 노무현의 시대가 다시는 역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 당시 그를 한번이라도 옹호하지 못했던 나의 짐을 덜어놓는것이 아닐까 싶다.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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