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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주에서 머무른지도 2주 남짓 되었다.
작은 고시원방은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게 해주었다.
한번은 늦게 일어나서 지각을 했더니
팀장님께서 방에 창문 없냐고 물어보셨고 나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내 그럴수도 있다는 말을 이어가셨다.
#2
바로 앞이 영화관이라
조조영화를 꼭 보고 싶었다.
추석 때 일어나자마자 편한 옷차림으로 밀정을 보았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 아닌가
나름 이렇게 사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는 것 같았다.
#3
이상하게 오른쪽 턱이 어제부터 아프기 시작하다.
사랑니가 나려나..
난 치아가 약해서 돈을 쏟아부은 뒤로 꾸준히 치과를 간다.
절대 아무 일 없을거야..
얼른 낫기를 바래야지
#4
오늘은 일찍 갈 수 있는 날인데 결국 야근을 한다.
흑흑
하지만 내일은 칼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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