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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28
    일상/06 쓰다 2018. 3. 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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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할일로 야근을 하게 되었는데 다른 급한 일로 내 일도 못하고 10시가 다 되어가는 이 시점까지 야근중이다.

    내가 계획한 대로 시간은 흘러가지 않는다. 매 번, 매 순간마다.


    #2

    가을방학의 노래를 좋아한다.

    일을하면서 음악을 틀어놨는데 가을방학의 동거를 들으면서 가사중에 거리에서 부모님을 지나친적 있다고 고백을 하는 가사가 있다.

    내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사춘기 때 두어번 마주쳤지 않았을까 싶다. 그 때 아마 모르는척 지나쳤었던것 같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고 20대의 물을 먹고나서는 마주치면 아는척을 하곤 했는데 엄마도, 아빠도 정말 환한 얼굴로 웃어주셨던게 생각난다.

    요즘이야 일하고 늦게 들어가니 그러지 못했는데. 무튼 그때의 생각이 나면서 '내가 어른이 되어서 내 아들 딸들이 나에게 아는척을 해주는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싶었다.

    이런 일들이 많은 소소한 행복 속에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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