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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출사]홍대 벽화거리
    일상/01 담아내다 2015. 3. 2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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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3.15


    홍대 벽화거리

    -사진 카페 벙개 80년대생 모임-


    처음이다

    사진 카페에서 벙개는 처음 가본다.

    난 원래 혼자 찍거나 친구랑 둘이 다니는걸 좋아했고 

    늘 그래왔는데

    그냥 도전해 보고 싶었다.

    나와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면 어떨까? 싶어서.


    3시까지인데 난 2시 반에 도착했다.

    봄이라지만 홍대는 그닥 따뜻하진 않았다. 그래도 사람은 많더군

    기다리다가 삼성전자에 들어가서 제품 좀 만지다가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사고 모이는 곳에 가니 55분 쯤 되었다.


    참 재미있는게 다들 뻘쭘하게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이랑 비슷해서 좀 웃겼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지만..


    다들 서로 모르니 말이 적을 수 밖에.

    기다리면서 옆에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있어서 즐거웠다.

    왼쪽은 여자분인데 보이쉬한 모습과는 달리 목소리가 정말 좋았다.

    모이는 시간이 되었고 주최하신 분이 오셔서 출석을 불렀다.

    40-50명 사이의 인원들이 왔다.

    꽤나 많아서 공터에 사람들이 차 보였다.

    자주 오는 분들이 조장을 하고 그 밑으로 조원이 들어가서 조별로 돌아다닌다.


    되게 어색했는데 난 막 말을 붙였다.

    옆에 계신 같은 조 남자분이랑 여행얘기를 좀 했는데

    그 분도 인도를 다녀오셔서 재밌게 대화를 했다.

    조가 다 짜여지고

    조장 되시는 분께서 코스를 어떻게 짤건지 했는데

    카페에 가서 좀 쉬다가 사진 찍고 오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좀 걸었는데 보기에도 딱 예쁜 카페가 있었다.

    카페 호메오(HOMEO)

    다들 앉아서 조금은 어색하게 앉아서 커피를 주문했다(각자)

    나는 아까 마셔서 물을 마셨다.


    80년대생 모임이라 그런지(?) 딱히 어색한건 많이 없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우리 조는 9명 정도 되었는데

    내 밑으로는 28살1명, 27살 1명이었다.

    29살에 막내급이라니..좋았다.


    차를 주문하고 간단히 카메라 이야기를 하다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카페 안을 돌아다니면서 찍기 시작했다.

    나도 좀 따라다니면서 찍긴 했는데 그저 그랬다.


    계단. 그나마 카페에서 건진 사진이랄까..색감이 괜찮다.



    빛번짐이 어디까지 가나 찍어보고 있었다.

    나중에 정리하다가 발견했는데 작게 보이는 분은 지각하시는 우리 조원 분이셨다.



    계단 밑에서 찍은 계단



    창가인데 색이 참 보드랍다.



    조명


    난 많이 찍지 않았다.

    대신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들 나의 카메라에 관심이 많았다.

    나만 빼고 미러리스에 데세랄이었으니..사실 똑딱이가 나 혼자일 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내껄 돌아가면서 만져보시기도 했고

    어떤 분은 모델명까지 적어가셨다.


    조장님이랑 얘기를 좀 했는데

    나랑 취향이 많이 비슷해서 엄청 좋았다.

    32살의 그 분은 군도에 나오는 조진웅이랑 많이 닮았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보였다. 실제로 말투도 부드러운 편이셨고.

    브아솔도 좋아하시고 가을방학도 좋아하시고 사진도 좋아하시는 분

    나중에 다시 한 번 같은 조를 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무튼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가게 되었다.

    사실 이 때 조금 불만이 있었다.

    3시에 모였는데 5시 반 쯤 되어서 나갔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엔 출사를 나가면 엄청 걸어다닌다. 하루종일..

    보통 3-4시간 이상 찍으니 이렇게 늦게 나가서 깔짝 찍는게 너무 적응이 안 되었다.


    그래도 재밌게 이야기 했으니깐..

    몇 번 더 나가보고 나랑 너무 안 맞으면

    풍경출사를 제외하고는 나가지 않을 생각이다.


    사진을 찍는 것보다 어울릴 생각으로 나간다면 또 고려해 봐야지..

    난 지금은 사진이 더 좋다


    암튼 벽화거리로 갔다.

    생각보다 많이 초라했다. 난 별로 맘에 안 들었다.

    처음부터 장소는 맘에 안 들었기에..그래도 내가 선택했으니깐..


    벽화를 너무 찍기 싫어서 옆에 담장 위에 있는 커피를 찍었다. 차라리 이게 낫지..

    벽화그려진 곳은 여자친구랑 와야 한다. 절대로 이런 곳은 더이상은 naver..



    표정들이 하나같이 다 살아있다.



    우리 조 사람들 사진 이렇게 찍는다.

    남들 찍는 것 보는 것도 재밌어서 좀 담아봤다.

    얼굴이 안 나오는 쪽만 고르다보니 사진이 좀 빠졌다.



    이 분은 찍어서 보내드렸더니 얼굴 안나와서 고맙다고..



    벙개장님이다. 그리고 우리조와 함께 했다. 재밌는 분이셨다.






    벨튀를 얼마나 했길래 부숴졌으려나..



    해가 지기 시작한다.



    GAP



    똑딱이도 빛번짐 할수 있다!!!!!!



    반사되는 석양 빛이 예뻤다.




    예쁜 카페가 많다.





    돌아다니다가 예쁜 카페를 발견했는데 

    기둥에 드라이플라워가 있어서 막 찍었더니

    다른 분들도 열심히 이것을 찍었다.

    색안개꽃이란다.



    식당인데 꼭 액자처럼 나왔다.

    사진 찍기 너무 예쁜 곳이었다.



    사진을 찍고 계시는 조장님



    빨간 자전거

    매력있다.



    아직 자그마한 우편함이 남아있다.

    동화같다.




    강제 드라이플라워....




    걸어가다가 나무로 만든 모빌을 보고 사진을 찍었더니

    주인 아저씨가 태그좀 해달라고 했다.

    근데 간판 기억이 안 난다.

    '예쁘면 사야합니다.'였나...





    6시 반에 단체 사진을 찍고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상상마당 가는 길..


    태권브이다. 장난감이 많이 있는 카페였다.



    문 안의 문



    이게 홍대에서 유명하다는데 난 잘 모르겠다.


    상상마당에 모여서 잽싸게 단체 사진을 

    그 누구도 피해가 가지 않게 찍었다.


    이런 것도 추억이 되겠지


    산더미 불고기를 먹으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간의 관심사나 취미도 공유했다.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더라


    사진 이야기에 눈망울이 반짝반짝 거리는 것은

    나이를 따지지 않았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밥을 정말 배부르게 먹고나니 8시 반.

    2차로 커피,맥주 마시러 갈 사람 가자고 했는데


    남는 사람들은 커피를 택했다.

    카페에서 조원들끼리 번호도 나누고 사진도 나누고 그랬다.

    카페에서 찍은 사진.



    난 9시에 인사드리고 나왔다.

    집이 멀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이 즐거웠다.

    사진은 참 나를 기분 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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