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06 쓰다
-
16.02.02일상/06 쓰다 2016. 2. 2. 12:42
점심을 먹으러 일식집에 갔는데 문 앞에 한 모녀가 있었다. 일본인이었다. 한국에 여행온 일본인이 일식집에서 밥을 먹는 다는 것이 재미있는 풍경이었다. 여행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관광 정도 되겠지만 하루 한끼마다 다양한 타국의 음식을 먹으려고 애를 쓰는게 보통이라 생각한다. 나도 인도에서 한국 음식을 몇번 먹었지만. 여행하다 음식이 안 맞을 때나 지칠때 빼고는 먹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도 든다. 다른 나라에서 파는 자국음식의 맛이 어떤지 보고 싶어서? 이것도 말이 될 것 같다. 무튼 5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와 어머니는 각자 음식을 주문했다. 일본인은 특유의 풍이 있다. 얼굴 말고 스타일. 화려하지 않다는 것. 일반적인 경우를 말한 것이다. 모녀는 내가 바라보는 쪽에서 등을 지고 음식을 먹..
-
15.01.17일상/06 쓰다 2016. 1. 17. 20:01
"올해에는 인도에 다시 가려고 해" 라고 친한 동생에게 이야기 했다. 동생은 나에게 왜 가는지 물었다. 순간 나는 대답하기 어려웠다. '인도에는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이지' '인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 '여행경비가 많이 들지 않으니까' 등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솔직하게 얘기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딱히 생각나지 않았으니까. 2년 전부터 인도에 가겠다고 생각했고 계획을 해서 올해 가게 된것인데 너를 설득시킬만 한 큰 의미를 두자니 당장 생각나는 것들이 없었다. 그리고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생각이 났다. 나의 대답은 '보고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