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06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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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8일상/06 쓰다 2016. 11. 19. 00:52
#1 사진은 나에게 있어서 많은 부분을 차지 했었던가 싶다. 올해는 카메라를 거의 안 들었던것 같다. #2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다기보단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가짐. 허나 결국엔 전자가 되겠지. 글은 글일 뿐이고. #3 최근 감정을 느끼기 어려운 것은 두달간 고시원에서의 삶이 그렇게 바꿔놓은거라 결론냈다. 창문없는 방에서의 삶은, 일에 매진하는 모습을 만들어주었지만 나의 여유를 무너뜨렸다. 조금씩 빛이 있는 사회 속에 다시 적응하기를. #4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데 등산복 차림의 만취한 아줌마가 차내에서 난동을 부렸다. 자기 옷을 벗어 던지고, 옆사람에게 시비를 걸고, 떨어진 자기 옷을 마구 밟아대다가 지하철 보안관에게 끌려나갔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은 값진 날(?)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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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5일상/06 쓰다 2016. 11. 15. 19:11
#1요 며칠 사이로 권진아의 끝이라는 노래를 자꾸 듣고싶어지는 것 같다.가을이라 그런지 울컥해지는 듯하다.이별 하려고 했을 떄 쉽게 놓아줄 것 같았던 나였는데 전화를 쉽게 놓지 못했던 내모습은창피하기보단,그냥 그때의 안타까움 자체를 내가 쭉 간직해야 할 감정인 것 같았다.물론 지금은..그냥 지금 이대로가 좋을 때도 많고매일 밤 이런 감정을 유지하는 내 모습도 나쁘지 않기도 해좋다. 이런 내가 좋다. #2지금 회사를 오래 다닌 동갑내기 친구가 그만둔다사실 사유는 몰랐는데 매일 야근하는 친구였지만 요 두달 사이에 쉬지 않고 일해서 휴식이 필요했었나보다두달 정도 무급 휴가를 요청했는데 회사에선 거부한것 같았다.요즘같은 때에 사람이 아쉬운 줄 알아야할텐데.. #3이번 주는 결혼식이 있어서 광화문에 못갈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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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9일상/06 쓰다 2016. 10. 29. 23:53
#1 오늘 서울 저녁엔 박근혜 퇴진 시위에 뜨거웠다. 특근이라 함께하진 못했지만 다음엔 나도 하나의 촛불이 되고싶다. #2 영화 노트북을 보면서 노아가 치매인 앨리에게 연애시절을 수없이 들려준다. 앨리는 조금씩 익숙한 느낌에 자신이 전에도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는걸 인지하게 된다. 나 역시 노트북을 안 본줄 알고 보는건데 보면 볼수록 보았던 기억이 되살아나서 뭔가 웃픈 상황이 되었다 ㅋㅋ 여주인공인 레이첼 맥아담스의 보조개와 미소는 모든 낰자의 로망을 대변해주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로맨틱한 삶을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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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4일상/06 쓰다 2016. 10. 5. 00:01
#1오늘은 어제보다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 했다고는 말 하지 못하겠지만 어제보다는 나은 내 모습이었다! #2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살이 안 빠진다ㅠㅠ밥 먹는것 외에는 두유랑 우유가 전부인데..ㅠㅠ오늘도 줄넘기 1500개 하고 3키로 걸었다 #3혼술남녀에 빠져들 것 같다. 내가 미생을 너무 좋아해서 봤었는데 비슷한게 있다면,미생은 회사 안에서 일하는 모습에서 우리와 감정을 공유했다면,혼술남녀는 회사 밖에서 사회가 아닌 혼자일 때의 감정을 공유하는 것 같다.동질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에서 미생과 닮은 것 같다.작은 에피소드들로 웃음과 울음을 담아내는게 요즘 참 맘에드는 드라마 같다. 가끔은 나도 혼자 맥주 한캔 하며 생각을 해본 적이 종종 있는데혼술은 참 좋은 것 같다. 참 좋은 시간인 것 같다. #4태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