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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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7일상/06 쓰다 2016. 12. 7. 23:09
#1 청문회장에서의 선서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김기춘은 그렇게 태연한 것일까? 누구 말대로 고문기술자 이근안을 데려와야 사실대로 실토할 것인가. #2 마지막 달인 12월인 만큼 내년을 조금씩 준비해야겠다 #3 내년 인도 계획이 갑자기 붕뜨려고 한다.. 얼마전 일을 그만 둔 친구의 취업이 잘 안되고 있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다. 잘 풀려야 할텐데.." 나 진짜 내년엔 꼭 가야해 ㅠㅠ #4 이번달 지출 계산을 잘못해서 빵꾸날 것 같다 ㅠㅠ 조금 더 꼼꼼하지 못했던 점..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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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6 차의 의미일상/06 쓰다 2016. 11. 27. 02:13
문득 차(tea)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잠깐의 생각을 마친 후 나는 첫번째로 기다림이라 결론 지었다. 누군가를 기대하거나 기다릴 때, 또는 너의 대답을 듣기까지의 그 시간을 채워주는 것 두번째는 대답이다. 말하지 않아도 차를 마심으로 그 분위기로 대답을 해주는 것. 행위 자체가 대답이 되어버리는 것. 그땐 우리도 우리만의 언어를 수화로 만들어 풀어나가게 되어버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알고 지낸 기간이 길 수록 그 수화를 읽기 쉬워질 것이다. 나는 지금 내 인생의 차를 마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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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8일상/06 쓰다 2016. 11. 19. 00:52
#1 사진은 나에게 있어서 많은 부분을 차지 했었던가 싶다. 올해는 카메라를 거의 안 들었던것 같다. #2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다기보단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가짐. 허나 결국엔 전자가 되겠지. 글은 글일 뿐이고. #3 최근 감정을 느끼기 어려운 것은 두달간 고시원에서의 삶이 그렇게 바꿔놓은거라 결론냈다. 창문없는 방에서의 삶은, 일에 매진하는 모습을 만들어주었지만 나의 여유를 무너뜨렸다. 조금씩 빛이 있는 사회 속에 다시 적응하기를. #4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데 등산복 차림의 만취한 아줌마가 차내에서 난동을 부렸다. 자기 옷을 벗어 던지고, 옆사람에게 시비를 걸고, 떨어진 자기 옷을 마구 밟아대다가 지하철 보안관에게 끌려나갔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은 값진 날(?)일 ..